본격적인 여름방학 시즌을 맞아 국내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시민들의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질 전망이다. 서울시내 주요 공원에서는 가족 단위로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친환경 생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되었으며, 방학을 이용해 미국 여행을 계획 중인 승객을 위해서는 환승 수하물 연계 서비스가 대폭 확대되어 이동 편의가 한층 높아졌다.

자연을 배우며 즐기는 서울 도심 공원 나들이

서울시는 8월 한 달간 어린이와 청소년을 포함한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해 자연 생태계를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다양한 탐사 프로그램을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멀리 피서를 떠나지 않고도 가까운 도심 속에서 여름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는 기회다.

먼저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에서는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하기 좋은 체험 행사가 열린다. 매주 목요일에는 실개천과 주변 습지 생태계를 관찰하는 ‘서울숲 습지대탐험’이 진행되며, 토요일에는 계절의 변화에 따른 공원 생태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나도 시민 과학자’ 프로그램이 시민들을 맞이한다. 양재동 매헌시민의숲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안전 보호 장비를 착용하고 직접 나무에 오르며 자연과 교감하는 ‘트리클라이밍’ 행사가 이달 7일과 10일 두 차례에 걸쳐 개최된다. 또한 화요일과 토요일마다 50여 종의 카드를 활용해 나무에 얽힌 흥미로운 이야기를 풀어내는 ‘재미가 쏠쏠 나무이야기’도 운영되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오는 10일 중랑캠핑숲을 찾는다면 딱정벌레를 찾아보고 그림으로 남기는 ‘곤충탐험대’와 흙 속 지렁이를 관찰하는 유아 대상의 ‘오후 신나는 유아 숲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환경 보호의 의미를 더한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보라매공원에서는 주변 커피숍에서 버려지는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나만의 화분을 만드는 ‘여름 품은 손안의 정원’을 운영 중이다. 참가 후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행사 후기를 남긴 시민에게는 선착순으로 식물 재배용 가든백을 증정해 일상 속 작은 즐거움을 더한다.

번거로움 줄인 미주 노선 환승, 여행길은 더 쾌적하게

국내에서 도심 속 자연을 즐기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해외로 눈을 돌린 여행객들을 위한 희소식도 이어졌다. 특히 미국으로 향하는 환승객들의 공항 이용이 눈에 띄게 수월해질 예정이다.

국토교통부는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해 미국 내 공항에서 최종 목적지행 국내선으로 갈아타는 승객들이 수하물을 직접 찾아서 다시 부칠 필요가 없는 환승 연계 서비스를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와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공항까지 확대 적용한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지난해 8월 조지아주 하츠필드-잭슨 애틀랜타 국제공항에 처음 도입된 이후 여행객들의 피로도를 크게 낮춰주며 좋은 반응을 얻어왔다.

이번 서비스 확대는 미국 교통보안청(TSA) 및 세관국경경비국(CBP)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이루어졌다. 인천공항에서 미리 위탁 수하물의 엑스레이(X-ray) 검색 이미지를 미국 측에 전송하면, 현지 보안 요원이 항공기가 도착하기 전에 사전 판독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여기서 별다른 이상이 발견되지 않은 짐은 곧바로 승객이 탑승할 연결 항공편으로 자동 운송된다.

해당 조치로 인해 디트로이트와 미니애폴리스 노선을 이용하는 환승객은 무거운 짐을 이끌고 이동하는 수고를 덜게 되었다. 국토부는 이번 시스템 확장을 통해 최소 20분 이상의 환승 시간 단축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양국은 앞으로도 환승 절차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기로 합의해 미주를 방문하는 여행객들의 편의성은 앞으로 더욱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