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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와 환자 손잡고 '리컴번트 사이클’ 개발
양보혜 기자 | 승인 2017.05.18 17:43

심장내과 교수와 사이클 마니아인 환자의 협업으로 심폐질환 환자들이 신체 상태에 맞게 자세와 운동 강도를 조절하며 탈 수 있는 ‘스마트 리컴번트 사이클(자전거)’를 개발했다.

세브란스병원은 18일 주치의와 심부전 환자로 만난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강석민 교수와 김수경 나노바이오라이프 대표가 환자의 신체 상태, 통증 부위와 정도, 향상시키고자 하는 근력 부위에 맞게 의자의 각도와 페달의 높이 등을 조절할 수 있는 스마트 리컴번트 사이클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환자가 사이클 전면에 전면에 설치된 태블릿PC의 안내에 따라 운동 능력 평가를 거치면 적합한 재활 프로그램이 제시된다. 운동 중에는 환자의 심박 수 변화에 따라 운동 강도가 자동으로 조절된다. 한 번 사용자의 정보를 저장해 두면 다음에는 닉네임만 클릭해도 환자의 몸과 운동능력에 맞게 사이클의 설정이 변경된다.

또 휠체어를 탄 환자들도 쉽게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장치가 설치돼 있고, 뇌졸중 등으로 일부 마비가 있는 환자들도 자세 조정을 통해 페달을 밟는 것이 가능하도록 했다.

강 교수와 김 대표는 더 많은 환자들이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심장이식 환자와 심부전 환자들에 대한 임상실험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품 보완을 거칠 계획이다. 개발된 시제품은 현재 세브란스 심장혈관병원 심장웰니스센터에 설치돼 환자들이 시범 사용 중이다. 

강 교수는 “개발된 리컴번트 사이클은 심폐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 환자들의 통증을 최소화하고 효과적으로 심폐기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며 “최근 심장재활치료도 건강보험 급여로 전환된 만큼 심폐질환 환자들의 재활에 전환기가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 대표도 “사이클 훈련과 실전 경험 속에서 유산소 운동 능력과 관련해 직접 경험했던 바를 의학적으로 증명하고 체계화해 환자들의 재활 훈련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면서 “일반 환자들도 가정에서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가정용 제품도 개발해 보급하겠다“고 말했다.

 

양보혜 기자  bohe@mpres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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